[FETV(푸드경제TV)=최순정 기자]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민간부문 비정규직 남용방지 및 처우개선 방안’ 등을 담은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에서는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관련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간부문에서는 SK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처음으로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협력업체 94개 센터의 비정규직 직원 4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당시 SK브로드밴드는 언론에 ‘민간부문 정규직화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그러나 현재 정규직으로 전환된 설치 기사들의 처우 개선이 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영석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교선부장은 “시급을 1만원으로 올려 현재 기본급 158만원에서 209만원으로 협상하길 원한다”며 “사측과 언제든 대화하겠지만, 사측이 아직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하청 관계 때보다 직접 고용했을 때 비용이 2배 더 들어가는 것을 감수하고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 홈앤서비스가 출범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100여개 용역 업체들의
[FETV(푸드경제TV)=최순정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재계에서는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남북경협은 검토 수준의 기초 단계지만 경협과 관련한 정부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계들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남북경협에 대한 준비에 나섰다. ◆ 현대그룹, 20여년 축적된 남북경협 경험 특히 남북경협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현대그룹이다. 지난 16일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20주년을 맞이한 현대그룹은 지난 5월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을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그룹 및 계열사의 경협 전문가들이 남북경협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짤 계획이다. 현대그룹 TFT는 매주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사안 발생 시 수시 회의를 소집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외에도 이달 초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연락사무소추진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했을 때 현대아산 직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