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일각에서 나온 OCI와 통합이 상속세 절감을 노린 것이란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한미그룹은 22일 “일부 시민단체가 언론을 통해 ‘OCI와 한미그룹 통합이 상속세 절감을 위한 꼼수’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잘못된 해석”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다른 사업을 하는 두 그룹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 통합에 나섰다기 보다 상속을 위한 지배주주의 꼼수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그룹은 그룹 간 통합이 상속세 절감을 위한 수단이란 주장에 대해 상속세 금액은 이미 확정됐으며, 확정된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은 2020년 말 5400여억원의 상속세를 부과받고 작년까지 절반을 납부했다”며 “나머지 절반도 법 규정에 따라 향후 3년 내 ‘할증’된 세액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 할증 적용을 피하려 한다’는 일부 시민단체 주장은 수십 년 후로 예정된 ‘다음 세대 상속’을 의미하며, 미래 상속세를 현재 시점에서 논하는 것에 대해서 한미그룹은 “
[FETV=박지수 기자]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소재·에너지 기업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17일) 임종윤 사장은 개인회사인 코리그룹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및 임종훈은 공동으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금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지평을 선임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 모녀와 장·차남 대립하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는 유상증자 목적이 무엇이냐가 핵심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정관 규정에 부합하는 목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번 유상증자 목적이 경영권 매각에 가깝다고 보면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수 있으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작업은 중단된다. 임종윤 사장은 가처분 신청을 계기로 우호 지분을 모아 이사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이 인용되지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의 80㎎/0.8mL(이하 80㎎)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플라이마 80㎎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40㎎과 동일한 고농도(100㎎/mL) 제형으로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및 프리필드시린지-S(Prefilled syringe with safety guard, PFS-S)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80㎎ 가격은 40㎎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와 함께 올 1분기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유플라이마 20㎎ 용량제형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용량별 활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80㎎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고 최초로 처방을 받는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유플라이마 80㎎은 40㎎과 동일하게 환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 특히 미국에서 휴미라(오리지널 제품)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80% 이상이 시트르산염을 제
[FETV=박지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6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이사장으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차기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윤 차기 이사장은 지난 2017년 이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단 활동과 함께 글로벌협력위원장을 맡아 회원사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국제협력 사업에 기여해 왔다. 그는 1967년생으로 1990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1993년 조지아주립대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회계감사, 금융기관 플릿캐피탈(Fleet Capital)의 론(loan)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2005년 일동제약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 부사장,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또 일동제약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는 등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성태 현 이사장(휴온스 회장)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이·취임식은 오는 2월 22일 오후 3시 제79회 협회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FETV=박지수 기자] 한미약품이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통합을 밝힌 가운데 한미약품 오너 일가에서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장남이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모녀와 장남간 경영권 분쟁 조짐이 예고되고 있다. 어느 쪽도 압도적인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그룹은 통합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15일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아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미래전략 사장은 “이른 시일내 사명 및 기업이미지(CI)도 바꾼다”며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어떤 정보도 전달받은 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OCI홀딩스는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사) 지분 약 27%(7703억원)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임주현 실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약 10.4%를 취득했다. 양측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가 되고 임주현 실장은 OCI홀딩스 개인 최대주주(10.37%)가 된다. 이번 OCI그룹과 통합 이전까지는 임 창업주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
[FETV=박지수 기자] 보령(옛 보령제약) 김정균호(號)가 올해 매출 ‘1조 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위해 김정균 보령 대표가 선택한 카드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신약 등 투트랙 전략이다. 우주 헬스케어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문의약품 ‘카나브’를 내세워 취급상품의 차별함를 꾀한다는 게 김 대표가 갑진년 새해에 그린 '1조 클럽' 밑그림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2022년 김정균 대표 취임 이후 같은 해 4월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관련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김은선 보령 회장 장남으로, 창업주인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손자다. 보령은 최근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한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을 설립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오는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을 개발 중인 우주 기업이다. 브랙스는 지구 저궤도(LEO)에서 액시엄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 국내 독점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우선권을 갖는다. 브랙스
[FETV=박지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까지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00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대주주인 서 회장 지분율은 60%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개척자에서 혁신가로(From Pioneer to Innovator)’라는 주제로 셀트리온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제가 지분 98.5%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를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를 활용해 100조원 이상 규모 헬스케어펀드를 조성, 지주사를 투자회사로 만들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많은 청년과 미래 사업에게 투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 지주사를 투자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이번에 구체화시킨 것이다. 그는 2023년 8월 열린 온
[FETV=박지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건설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9일(현지시간)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5공장 건설 및 ADC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PMHC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최대 제약 바이오 투자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8000여 명의 투자자, 60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부터 JPMHC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메인트랙에 초청받은 이후 8년 연속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존림 대표는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금액을 달성한 것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조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상장했던 2016년 매출(2946억 원)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7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간
[FETV=박지수 기자] 삼성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코로나19백신 개발사 ‘모더나’를 키운 미국의 벤처캐피털 기업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과 바이오 AI(인공지능) 등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 투자조합)’를 통해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바이오 분야 인공지능(AI), 중개 의학 연구,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등에 협력하게 된다. 또 플래그십이 투자한 바이오 벤처와 교류할 계획이다.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다.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를 초기 투자해 기획 육성한 벤처캐피털로 유명하다. 누적 운용자산은 19조 원으로, 이 회사가 투자한 165개 업체 중에서 데날리, 포그혼 등 30개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8월 삼성물산과 조성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를 통해 센다바이오사이언스에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약 23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230만 981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05%에 달하며 지난 5일 종가 기준 약 4955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 발행주식총수는 2억 2029만 520주에서 2억 1798만 707주로 줄어들 예정이며,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회사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