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유한양행이 15일 정기 주주총회 행사장이 시끌벅적하다. 이날 주총에서 회장·부회장 직위(직급)를 신설하는 안건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이 회장·부회장 직위을 만드는 건 지난 1995년 이후 28년여 만이다. 회사측은 회장·부회장 직위 부활은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일부 소액주주들이 특정 임원의 지배력을 강화할 경우 회사가 사유화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제 101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했다. 이번 주총 주요 안건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등 이사 5명 선임과 정관 개정을 통한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이다. 또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로 변경해 추후 대표이사 사장이나 대표이사 회장 또는 부회장이 대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일부 임직원들은 특정인이 회장직까지 차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특정인은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부 임직원들은 특정인 지배력을 강화해 기업을 사유화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1978년 공채로 입사한
[FETV=박지수 기자] 동아제약은 지난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감기약에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가 이름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지난해 셀 아웃 데이터에 따르면 판피린 큐는 4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중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셀 아웃은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금액을 뜻한다. 동아제약 판피린은 ‘감기 조심하세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장수 의약품으로 올해 발매 63주년을 맞이했다. 판피린은 한국전쟁(6∙25)을 막치르고 대부분 국민 영양상태가 나빠 가벼운 감기만으로 모두 앓아눕는 사람이 무수했던 시기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동아제약에 입사해 만든 첫 번째 약이다. 판피린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전체‘, ‘모두’라는 뜻인 ‘판(PAN)’과 발매 당시 해열제에 피린(Pyrine) 성분이 많이 사용된 것에 착안하여 ‘판피린(Panpyrin)’이라고 지어졌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엔 알약으로 시작하였고 주사제(1966년), 시럽제(1973년) 등도 발매됐다. 주요 제형인 '액상' 형태는 1963년 판피린 내복액
[FETV=박지수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은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를 앞세워 매출 '4조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12월 존림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매년 매출·영업이익이 나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선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존림 대표를 무한신뢰하는 이유다. 지난해 이 회장이 반도체 성공의 DNA를 바이오로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존림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강력 엔진이 장착됐다. 취임 4년차를 맞는 올해 역시 생산능력과 품질을 내세워 삼성그룹의 전통적인 성공 공식인 ‘초격차’ 경영 전략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3.1%(6933억원), 13.2%(130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존림 대표 취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부문에서 재차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좋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은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취득 예정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2024년 3월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약 총 230만9813주, 약 4955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퀸텀 점프를 이룰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
[FETV=박지수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2조1760억원의 매출과 6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OPM)은 30%다. 코로나19 치료제 등 팬데믹 관련 제품의 판매가 줄어 매출은 전년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7%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힘을 보탰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지난해 매출은 1조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 글로벌 매출은 약 1조원, 피하주사(SC) 제형은 3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유럽 주요 5개국 기준 램시마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72%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램시마SC 단일 품목으로도 점유율이 20%에 이른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경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직접판매 방식으로 전환하고 주요국 입찰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29%로 집계됐으며,
[FETV=박지수 기자] 종근당 지주사 종근당홀딩스가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낸 최희남 현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CJ그룹 인수·합병(M&A)을 총괄했던 이희재 전 CJ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한다. 종근당홀딩스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희남 의장과 이희재 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임기는 3년이다. 최 의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2021년 5월까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맡아 우리나라가 보유한 140조원 규모의 외화 자산 운용을 총괄하기도 했다. 이 전 부사장은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 해외 유명 IB를 거친 뒤 2015년까지 JP모간에서 M&A자문 본부장(전무)을 맡았다. 이후 2015년 삼표 그룹 고문으로서 동양시멘트 인수 작업을 도왔다. 2017년 CJ 부사장으로 그룹 M&A를 총괄하기도 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이번 영입을 바탕으로 M&A 매물을 적극 물색할 전망이다. 종근당홀딩스는 이번 주총에서 벤처기업 투자 및 관리 운영사업과 벤처기업과 관련 펀드 출자 사업 등을
[FETV=박지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무릎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취소소송’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재판부의 판결은 존중하나 항소심의 법리오해와 안전성에 대한 판단을 바로잡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과학적 성과와 가치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9년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위법∙부당성에 대한 법원 판단을 구하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품목허가 신청 및 승인 당시 원료가 되는 2액 세포의 유래에 대한 착오가 있었으나 품목허가 이전 단계부터 모든 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동일한 세포로 진행해 품목허가를 받았기에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보고, 이를 토대로 지난 1, 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적극적인 소명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행정소송 결과 여부와 코오롱티슈진 미국 임상 3상은 전혀 무관하며, 인보사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과학적 가치 회복을 위해
[FETV=박지수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모자의 난’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 향방을 가늠할 첫 번째 분수령인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21일 열린다. 가처분 신청 인용 혹은 기각 여부에 따라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 15분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명예회장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을 시작한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법무법인 지평 소속 변호사 7명을, 한미사이언스는 법무법인 화우소속 변호사 11명을 각각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앞서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증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한 상태다. 그동안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 계약에 반발해왔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지난달 12일 OCI그룹과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O
[FETV=박지수 기자] 한미그룹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한다. 한미그룹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발대식’을 열고, 예방·관리·진단·치료 등 영역에서 융합할 수 있는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를 슬로건으로 결성된 이번 TF에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중심으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경대성 한미약품 전략마케팅팀 상무 등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한미그룹은 이번 TF를 통해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한미만의 독창적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그동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및 관리(Wellness), 진단 및 치료(Medical) 등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중인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미그룹은 이미 지난 200
[FETV=박지수 기자] 한미약품과 OCI그룹 통합으로 촉발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경영권 프리미엄 문제로까지 번졌다. 한미약품그룹은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19일 언론에 배포한 ‘한미사이언스, 사라진 경영권 프리미엄’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임종윤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 과정에선 한미사이언스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4만여 주주 권익이 무시된 사례”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이에 한미약품그룹이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은 반박 자료를 통해 “경영권 매각 없이 각자 대표 체제로 한미와 OCI의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이번 통합 취지를 왜곡한 악의적 내용”이라며 “허위 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는 행위는 법적인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종윤 사장 측이 한울회계법인의 통계를 기반으로 배포한 자료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일방적으로 ‘인수 합병’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인 반면, 이번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의 통합은 양 그룹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상황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 모델이므로 비교 대상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