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중동의 스타트업 허브 아랍에미리트(UAE)에 비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규제와 기업간 네트워킹 기회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9일 발표한 ‘신생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는 UAE의 비결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1년부터 혁신창업에 집중한 UAE는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 벤처캐피탈(VC) 부문에서 이스라엘, 독일 등 창업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5위를 기록했다. UAE의 스타트업 투자액도 2014년의 4050만 달러에서 올해는 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UAE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신흥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거점, 규제프리·면세 등 기업 친화 정책, 첨단 창업 인프라, 풍부한 국부펀드와 외국자본 등 우호적인 투자환경 덕분이다.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10대 VC 중 절반이 UAE에 기반을 두고 스타트업 투자가 성장단계별로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VC 생태계가 높은 역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친기업
[FETV=최순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가스 프로젝트 입찰시 현지화 요건을 강화하면서, 유가 회복세로 숨통이 트일 것 같던 양국 프로젝트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25일 발간한 ‘사우디 IKTVA, UAE ICV 제도 도입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사우디 ARAMCO의 IKTVA(In-Kingdom Total Value Add) 제도와 UAE ADNOC의 ICV(In-Country Value) 제도의 영향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가 2015년부터 IKTVA 제도를 시행 중인 가운데, UAE도 2018년 ICV 제도를 도입, 중동 국가에 현지화 정책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현지화 정책은 자국 프로젝트에 참가하려는 해외 기업에 채용이나 조달, 생산 등 현지진출 조건을 부가함으로써 고용 창출, 산업육성 효과를 거두려는 정책을 뜻한다. IKTVA는 자국민 채용에, ICV는 현지 조달과 하도급 등 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양국은 ‘사우디 비전 2030’, ‘UAE 비전 2021’을 통해 탈석유, 경제다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동안 지속된 저유가로 정부 재정 압박이 심해지
[FETV=최순정 기자] 권평오 KOTRA 사장이 자원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동·아프리카 국가들과 우리 노하우를 연결하는 상생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현지시간 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KOTRA는 최근 신보호주의와 주요 신흥국들의 금융·외환시장 불안 등의 위협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G2(미,중)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단순 상품을 수출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의 ‘니즈’를 바탕으로 기업 간, 정부 간, 기업-정부간 다각적인 협력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중동, 아프리카 시장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KOTRA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현지의 산업다각화 수요 활용, 온라인 시장 및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재 진출 강화, 현지 창업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일자리 창출 등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권 사장은 “이제 중동과 아프리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