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재계 총수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를 떠나기보다는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들은 미·중 무역전쟁과 신사업 발굴, 경쟁업체 추격 등으로 휴가를 반납하고 하반기 사업 계획을 구상하는 등 일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름휴가 계획을잡지 않고, 당면한 경영현안과 미래 신사업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과 관련해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유럽, 중국, 일본 등을 돌며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섰다.특히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미래 대비, 상생협력, 국내외 투자자 신뢰 제고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갑작스럽게 회장 직을 맡으면서 그룹의 경영 현안을 파악하는데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의 부진에 따른 위기 돌파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자동차부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최근에는
[FETV=김수민 기자] LG가 다음 주 그룹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다.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G와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LG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현회 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맡으며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 총수의 보좌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말 구광모 회장이 지주사 LG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총수에 오른 이후 첫 고위급 인사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 분리 또는 독립과 맞물려 향후 그룹 내 사업·인적 재편의 향배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