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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경총 부회장 취임…“노사관계 혁신 총력”

“사회적 공감대 형성하면서 문제 풀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돼야”

 

[FETV=최순정 기자]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신임 부회장은 “노사관계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부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노사관계의 혁신이야말로 국가경제의 주요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자국의 생산경쟁력이 약화되면 다른 나라로 옮겨갈 수밖에 없어 기업인, 근로자, 국가경제, 지역경제 모두 구조조정의 고통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경제와 경영의 기본원리”라며 “반면 기업경쟁력이 높아지고 양호한 수익을 내며 국가 생산 경쟁력이 강화되면 경제주체 모두 성장의 과실을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국내·국제 경쟁력과 국가의 생산경쟁력에 핵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바로 노사관계”라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선진 경쟁국들의 노사가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기업이 부도가 나면 노조도 부도가 난다’라는 교훈으로, 기업은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임금을 양보하는 협력적 패러다임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의 기본권익 보장은 강화해 나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동과 근로관계 유연성도 동시에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노동가치도 존중되고 동시에 자본가치도 존중되면서, 노사가 공동운명체로서 타협과 균형이 모색되는 패러다임이 지속성 있는 산업발전과 고용확대를 도모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물리적 힘겨루기 보다는 노사 간에 서로 존중하면서, 쟁점에 대해서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 경총도 이러한 노사관계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경영계를 대표하여 기업의 목소리와 현장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경청하면서, 이를 합리성과 논리성으로 대변해 나가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내홍과 관련해 “내부경영 현안에 대해서도 몇 개월 내에 가시적인 제도개선을 이루어내고 회원사나 외부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