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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대면 거래 17% 증가...신용카드는 감소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결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같이 실물 카드의 이용은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의 ‘국내 지급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490억원(잠정치)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6.9% 늘었다. 전체 결제 가운데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19년 1분기 32.3%를 기록한 이후 작년 4분기 39.6%로 상승했다. 반면 대면 결제는 5.6% 감소했다.

 

비대면 결제 규모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 비대면 거래와 함께, 어플 등을 이용한 택시 호출·결제 등과 같이 거래 현장 에서 단말기 접촉없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도 포함된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16.4% 급증했다. 반면 실물 카드 이용 결제 규모는 7.4% 감소했다. 대면 결제도 결제 단말기에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비대면 결제(일평균 1.0조원) 중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작년 4분기에 41.5%로 2019년 1분기(34.2%)보다 7.3%포인트 늘었다. 간편결제서비스 가운데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2019년 1분기 53.4%에서 작년 4분기 61.7%로 증가했다. 

 

전체 카드 이용 규모(일평균 2조5000억원)는 1년 전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9년에는 증가율이 5.6%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신용카드(-0.3%, 1조9610억원)는 사용 규모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경우는 1998년(-9.1%), 2003년(-22.2%), 2004년(-26.8%) 세 차례 뿐이었다.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유형별 사용처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24.2%), 자동차(20.6%), 가구·가전(6.3%) 등의 업종은 이용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다른 업종은 대부분 감소했다. 특히 여행(-66.0%), 교육(-17.1%), 음식점(-14.3%) 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용 규모가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4%)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작년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8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 5.6%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72조8000억원으로, 17.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