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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실적 악화 속 주가 ‘희비교차’

 

[FETV=조성호 기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현대차증권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실적 발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KB증권은 적자 전환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도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타격을 받았다.

 

1분기 ‘어닝 써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증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1%(150원) 내린 8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3일(8110원)과 비교하면 6.29%(510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8일(5350원) 대비 1.68% 오른 54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매출은 9조8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7%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9일(3270원)과 비교해 10원(0.31%) 소폭 증가하며 주가를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12.8% 감소한 1447억원으로 집계됐지만 매출은 149.9%(7조676억원) 급증했다.

 

NH투자증권 주가는 실적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 NH투자증권의 이날 주가는 전일 보다 0.44%(40원) 내린 9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9690원)과 비교하면 6.09%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영업이익 538억원, 매출 6조8528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7.3% 감소한 반면 매출은 75.3% 증가했다. 이에 다음날인 29일 NH투자증권 주가는 전일(9050원) 보다 7.07% 상승한 바 있다.

 

은행계열 증권사인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은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KB증권 지주사인 KB금융지주의 이날 주가는 실적 발표 당시(4월 23일, 3만1300원)와 비교해 1.12% 하락한 3만95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장 마감 이후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양 사는 이후 다음 거래일인 27일 각각 10.50%(3만원), 16.85%(3만1300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14일인 오늘 종가와 비교하면 신한지주(2만8900원)는 3.67%, 하나금융지주(2만4800원)는 8.32% 떨어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