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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육성 의지 밝힌 ‘3대 신사업’, 관련주 ‘희비’ 엇갈려

 

[FETV=조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에 대해 강력 육성 의지를 밝혔지만 11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관련주들의 희비 또한 엇갈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82%(-400원) 내린 4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오전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SK하이닉스 또한 0.59%(-500원) 하락한 8만4500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SK하이닉스는 3% 넘게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은 오전부터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네패스(-2.35%), 동진쎄미켐(-1.94%), 원익IPS(-0.77%)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테크윙은 이날 전장 대비 2.55% 상승하면서 2거래일 연속 강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등 경쟁력이 입증된 바이오헬스 관련주에서는 셀트리온 3형제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전장 대비 1.7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1% 각각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8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장중 강세가 이어졌지만 장 후반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보합 마감했다.

 

또한 에이치엘비는 이날 진양곤 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13.25% 급등했다. 씨젠 역시 전일 보다 1.31%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셀트리온과 함께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급락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수소차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주에서는 쎄미시스코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쎄미시스코는 자율주행 기반 무선충전 로봇 개발과 더불어 지난 8일에는 구리 기반 투명전극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일지테크는 이날 1.39%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앞서 오는 2021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등의 자체부품 공장 신‧증설을 위해 6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날 각각 0.85%, 1.99% 하락했다. 수소가스를 제조하는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둔 풍국주정은 전장 보다 2.12% 떨어졌다. 자동차 공조부품 및 전지 전장부품을 납품하는 성창오토텍의 경우 이날 1.46% 하락하면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모트렉스는 각각 4.01%, 2.82%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면서 “비대면 의료 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분야 개척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