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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미소짓는 정유주…1분기 최악 실적에도 ‘상승’

 

[FETV=조성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유주들이 6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보다 3.41%(3300원)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1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종가가 10만원 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정유업계 1위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연결기준 1조77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1962년 창사 이래 역대 최악의 실적이다.

 

S-오일은 2.35%(1600원) 오른 6만9800원에, GS 또한 4.16%(1550원) 뛴 3만8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하면서 전 거래일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지난달 말 실적을 발표한 S-오일 역시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도 56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 또한 적자 폭이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이처럼 1분기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폭등이라는 호재에 정유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셈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오른 24.5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마이너스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는 2주만에 2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큰 픅으로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했던 걍제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