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7.3℃
  • 구름많음서울 24.2℃
  • 구름조금대전 25.1℃
  • 구름조금대구 27.5℃
  • 구름많음울산 24.9℃
  • 맑음광주 25.2℃
  • 구름조금부산 21.9℃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6℃
  • 구름많음강화 20.1℃
  • 맑음보은 24.7℃
  • 구름많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8.5℃
  • 구름많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1분기 ABS 발행금액 23조…‘안심전환대출 영향’에 전년比 13%↑

 

[FETV=조성호 기자] 올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 출시에 따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금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9%(12조9000억원), 직전분기 대비 12.9%(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분기 주택금용공사의 MBS 발행금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2.9%(1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및 변경된 예대율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서민형 안심대출은 정부가 지난해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으로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예대율규제는 기업대출 활성화 정책 일환이다. 예대율(대출/예수금) 가중치를 가계대출은 15%은 늘리고 기업대출은 15%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정부 정책 시행에 따라 MBS 발행 규모는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했으며 올 2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같은 기간 8000억원 늘어난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동화 기초자산별로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13조원 늘어난 18조4000억원이다.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는 4조1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 채권 ABS 발생이 1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고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이 6000억원 발행된 데 따른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장래매출채권(여객운임)을 기초로 ABS를 발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 확산된 지난 3월과 그 직전인 1월과 2월의 ABS 발행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해외에서 사모로 발행되는 신용카드채권 기초 ABS가 1월과 2월 모두 1조1000억원 발행된 반면 3월에는 발행실적이 없었다”며 “4월에 8000억원이 발행되면서 지난 3월의 발행 중단을 지속적인 추세로 보기에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