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에 게임업체들이 동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47만4000원에 거래됐다. 넷마블(-2.20%)과 더블유게임즈(-3.14%), 펄어비스(-0.26%), 컴투스(-4.56%), 위메이드(-2.1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WH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전 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서 오는 2022년부터 발효되며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체계'(KCD.질병과 사망원인)가 5년 주기로 개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도입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질병 분류 변경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게임 산업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게임 산업의 장기적인 정책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