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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강남4구 재건축 시총 1조원 증발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수도권도 마이너스 돌변
서울 이어 수도권 신도시 경기 인천 등도 한랭전선 형성

[FETV=최남주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시장은 직겨탄을 맞았다. 강남4구 재건축 시가총액은 1개월 반만에 무려 1조원이상 증발됐다. 서울에 이어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아파트 가격이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서울에 형성된 한랭전선이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일새 0.02% 하락했다. 이로써 아파트값 하락세는 5주 연속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하락폭은 전주에 이어 다소 둔화(0.01%포인트)됐지만 하락세는 달라진 게 없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는 송파와 강동이 각 0.06%, 0.05% 하락했다. 강남과 서초도 하락폭이 0.04%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투기 수요가 몰리는 재건축 아파트다. 아파트 시장 불황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 부과 등의 악재로 가격이 크게 빠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재건축 아파트에서 1억~2억원 가량씩 빠진 급매물이 나오거가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시가 총액도 크게 낮아졌다. 12월 10일 현재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50조7298억원 안팎이다. 이는 서울 재건축 값이 하락세로 전환되기 직전인 10월 말(151조8001억원)보다 1조703억원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서울에 집중됐던 아파트값 하락세는 수도권 일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값이 비슷한 기간 전주대비 각각 0.02%, 0.01% 내려갔다. 광명과 파주 등도 각각 하팍폭이 각각 0.13%, 0.07%였다.

 

서울과 수도권 전역 아파트 가격이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란 게 부동산114 측 설명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9.13 대책 발표 3개월 만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뚜렷한 관망세"라며 "수요자들이 대부분 매수시점을 미루면서 거래가 급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