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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TF 쏟아내는 자산운용사, 왜

 

[FETV=심준보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ETF(상장지수펀드)를 쏟아내고 있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높은 수익률에 개인투자자들을 넘어 기관투자자의 자금까지 유입되고 있다. 이에 운용사들은 기초지수 외에 현지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차기 ETF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하고 3029억원을 기록했다. KODEX 인도Nifty50 ETF는 인도 대형주 50종목을 편입하는 지수인 Nifty50를 추종하는 ETF다. 작년 4월 21일 상장이후 25.5% 상승해 국내상장 동일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인 보험과 은행권에서도 각각 130억원, 76억원을 매수하는 등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관련 후속 상품으로 인도의 대표 대기업 그룹이자 다양한 산업에서 인도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는 타타(Tata)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상장준비 중이다. 이 ETF는 인도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처 상반기 중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인도 관련 펀드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올해만 8% 이상 올라 니프티50 추종 ETF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이 상품은 인도 핵심 산업을 주도하는 타타그룹·인포시스·HDFC·릴라이언스·바자즈 등 5대 대표 그룹에 60%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인도 관련 ETF 신상품을 준비중이다. 지난 25일 인도 대표 소비재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공개했다. 현재 상품 출시일과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인도 대표 소비재 기업인 네슬레인디아와 보석 기업 타이탄컴퍼니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도 직접 투자가 사실상 제한돼있는 상황으로 ETF 상품을 통한 간접투자가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니프티 50 지수 추종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자 운용사들은 기초지수를 넘어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 시킬 ETF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인도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올해도 인도 증시는 양호한 펀더멘털에 기반해 투자자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