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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나란히 파리행…"부산엑스포 총력"

 

[FETV=박제성 기자] 국내 4대 총수 그룹회장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향해 몸을 실었다. 주인공은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4인방 총수는 20~21일 프랑스 파리 진행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민간 경제외교 사절단 자격으로 방문길에 올랐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지난 18일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어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이 회장과 최 회장 보다 좀 더 일찍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특히 이들 4인방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BIE 총회에서 호흡을 맞춘다.  호흡을 맞추기 위한 핵심 미션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펼친다. 파리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홍보를 마치고 난 뒤 이들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특히 최 회장의 경우 테니스를 치다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채 목발 투혼으로 방문길에 올랐다. 특히 그의 목발에는 부산엑스포 로가가 새겨져 있다. 최 회장은 출국 전 "엑스포 유치가 잘 되길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들 4인방 총수 외에도 국내 주요 대기업 인사들도 대거 참석길에 오른다. 대표적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은 오는 20~21일 진행되는 BIE 총회와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까지 가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 총회에서 진행되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사실상 엑스포 유치 투표의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이날 PT 내용을 토대로 회원국들은 오는 11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부산엑스포의 최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다. 반드시 리야드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지 최종 부산엑스포 유치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총 205개 기업(대기업 24개·중견기업 28개·중소기업 138개·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공기업 3개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의 합류가 예정돼 있다. 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