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성우창 기자] 코스피가 다시 연저점을 경신하며 2300선을 위협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9(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26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외국인은 각각 6717억원, 2962억원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58(4.36%) 급락한 714.38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301.8원에 마감됐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간밤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인정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솔직히 지난 몇 달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고, 이를 다시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해 애쓰고 있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25%), SK하이닉스(-2.17%), LG화학(-0.36%), 삼성SDI(-0.74%), 현대차(-0.29%), 카카오(-2.04%) 등이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네이버(+2.18%), 기아(+1.05%)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