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조직위, 때아닌 갑질 논란...공사 하청업체가 거리로 나선 이유는
[FETV=김수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때아닌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대원레저·대원렌탈과 50개 하청업체들은 22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조직위 사무소 앞에서 공사비 지불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원렌탈 하청업체 대표 최두관 대책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직위가 협상테이블에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대화하지 못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을 찾아 규탄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대원레저·대원렌탈과 50개 하청업체는 평창 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 설상경기장 야외 임시관람석 자재 공급과 설치·해체·철거 공사를 맡아 진행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폐막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공사비 등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원렌탈은 조직위로부터 86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그런데 계약 과정에서 조직위가 후원금 명목으로 대원렌탈 측에게 33억원의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현재 대원렌탈 측은 후원금 33억원 중 약 10억원을 납부했다. 조직위는 “사업 수주 과정에서 대원렌탈을 포함한 세 곳의 업체에게 ‘최저입찰방식’으로 사업권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