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재사용 할 수 있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이로써 완전 재액화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하고 선주사에 최적화된 LNG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LNG선 혼합냉매 완전 재액화(再液化·다시 액화시켜 재사용 가능하게 하는 것) 시스템 실증설비에서 실시한 가스액화시험에서 증발 가스를 100%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혼합냉매 완전 재액화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영국 가스처리엔지니어링 업체인 LGE(Liquid Gas Equipment)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이 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이번 실증 시험은 증발 가스가 액화되는 영하 163도로 설비 내부를 냉각시키는 등 실제 LNG선 운전상황을 그대로 구현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증 성공으로 세계 최고의 효율을 가진 혼합냉매 완전 재액화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했다"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Hi-GAS)과 추진시스템, LNG 재기화시스템(Hi-ReGAS) 등과 함께 선주사에 최적화된 LNG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FETV=최순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연간 최대 100억원가량의 LNG 손실을 막아주는 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해 일본에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일본 선사 MOL에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이 운항하는 도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LNG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어서 선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적용한 재액화장치 'MRS®-F'는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을 위해 개발된 기술로, 기존의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해 증발가스의 재액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선박 인도에 앞서 실시한 가스 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BOR, LNG운반선이 LNG를 운송하는 동안 자연 기화로 발생하는 손실량) 기준을 초과 달성해 성능을 입증했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선주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원가량의 LNG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