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관세청의 AEO 인증을 받으면 화물 통관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로 인정받은 업체가 중국 세관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일반 화물보다 80% 가까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관세청은 수출입업체들이 안전관리 기준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신속 통관 혜택을 제공하는 AEO 공인제도를 운용 중이다. 주요 교역국 19개국 관세 당국과는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해 해외에서도 이런 혜택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한·중 관세당국 AEO MRA 이행실무회의에서 AEO 이행현황을 점검한 결과 우리 AEO 기업의 수출물품이 중국 세관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이 일반 화물보다 79% 짧았다. AEO 기업의 화물검사율도 일반 화물의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연간 118억원의 검사·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AEO 인증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해외 판로 개척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인증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FETV=최순정 기자] 수출이 8월 들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1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4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1년 전보다 18.9%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올해 수출은 3월 이후 매달 5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1.0%), 석유제품(56.7%), 자동차부품(11.8%) 등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12.9%), 선박(-97.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8.8%), 미국(7.8%), 베트남(35.3%), EU(유럽연합·16.9%) 등은 늘었고, 중동(-6.3%), 호주(-8.5%) 등은 줄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58.5%), 석유제품(96.2%), 가스(89.7%)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