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현대건설은 현관에 3가지 클린설계 기술을 적용한 'H-클린현관'(H-Entrance)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관과 복도, 수납장, 세탁실(보조주방), 욕실을 통합한 것이 큰 특징이다.

H-클린현관은 현관·세탁실의 분리형과 통합형의 두 종류로 나뉜다. 분리형은 오염물질이 집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주방 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로 연장해 설치된 콤팩트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통합형은 오염물질의 차단에서 진일보해 의류세척과 오염제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세탁공간과 현관 사이에 '순간이동 세탁장'을 배치해 양말이나 비에 젖은 옷 등의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탁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화 아이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해 기능성을 극대화한다. 수납공간을 넓혀 자전거, 유모차, 반려동물 물품 등을 현관 내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전통적인 현관 기능인 구성원의 환영 기능성을 높였다. 가족이나 방문객이 현관에 오면 스피커를 통해 가구원별 환영음악 또는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H-클린현관의 기능을 발전시켜 욕실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탈의와 목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H-클린현관이 외부활동이 많은 가정이나 어린 자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H-클린현관'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오는 11월 분양할 서울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