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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고객가치 창조·인간존중·정도경영 계승"

재계, 향후 사업 재편 방향 등 구 회장 경영 행보 주목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29일 그룹 지주사인 ㈜LG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새로 선출된 구 회장은 LG그룹을 23년 동안 이끌어오다 지난 5월 20일 별세한 구본무 회장의 아들이다.

 

㈜LG는 이날 기존, 구본무·하현회 대표이사 체제에서 구본무 대표이사 별세에 따라 구광모·하현회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데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을 시작으로 구자경 명예회장과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의 '4세대 총수'로 등극하며, 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올해 만 40세인 구광모 회장은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만 28세때인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와 ㈜LG를 거치면서 과장과 차장, 부장, 상무 등으로 '고속 승진'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구 회장은 이날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LG가 쌓아온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자산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며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혹의 나이에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을 책임지게 된 구 회장은 주력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는 6명의 대표이사 부회장들의 보좌를 받으며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본인의 경영능력을 보여준 것이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사업 재편 방향 등 경영 행보에 재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