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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지원해달라”...금감원장 만난 금융협회장들 '읍소'

투자자문업 활성화ㆍ보험 불완전판매 책임 강화 대책 마련 등 촉구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 금융협회장들이 금융당국에 은행 등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투자자문업 활성화, 보험 불완전판매 책임강화 대책 마련 그리고 금감원장 표창 확대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협회장들은 지난 4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 채용관행 개선 등 금감원의 요청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각 금융업권별 현안 과제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이 참석했다.

 

은행권은 “자금지원을 통해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나, 향후 독립적인 산업으로 정착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필리핀, 인도 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데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감독당국의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관련 업무유공자에 대한 금감원장 표창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16년 정부의 자문법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자본금 요건 완화, 독립투자자문업 도입 등이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자문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거액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노후대비 자문서비스를 받도록 개인투자자무업자 도입의 자문업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권은 보험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불완전판매 문제 해결, 대형 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 책임 강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중소형 보험사들은 IFRS17의 신규 도입에 앞서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컨설팅 업체 확보가 힘들어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는 민원도 금감원장에 전달했다. 또 보험약관 용어 순화 작업 TF 출범에 대한 감독당국의 관심, 지원을 요청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협회장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에 감사를 표하면서 “건의사항 등은 적극 검토해 감독‧감사업무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협회,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가계부채 위험 적극 관리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 판매자 영업행위 윤리의식 제고 ▲채용관행 개선 통한 금융권 채용 관련 불확실성 해소 ▲생산적 금융‧포용적 금융 확대 위한 일자리 창출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금융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윤석헌 원장이 이날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금융투자나 보험 등 다른 금융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 은행권이 마련한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은행 뿐 아니라 다른 금융협회들도 각 업권별 특성을 감안한 자체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