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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한은행 미얀마 지점 직원 피격...현지진출 금융사 '비상'

 

[FETV=유길연 기자]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던 현지인 직원이 총격을 당하면서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카드·보험·캐피탈 등 25개 국내 금융사가 미얀마에 진출해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양곤지점 1개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3명과 현지인 36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25개 지점이 있으며 한국인 2명과 현지인 425명이 일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철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그룹은 미얀마에 모두 24개 법인·지점·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현지 은행법인을 두고 있으며, 'KB 미얀마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회사)', 양곤 사무소도 있다. KB국민카드도 양곤에 사무소 한 곳을 운영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미얀마 직원들과 비상연락망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점검하고 미얀마 현지와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본국 직원 철수 여부는 외교부의 교민철수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우리은행이 2015년 '우리 파이낸스 미얀마' 법인을 세워 현지에 진출했다. 미얀마 법인은 4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 4명과 현지인 50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필수 인력만 교대로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그룹도 미얀마 소액대출회사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519명이 일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양곤사무소(현지 직원 1명)와 소액대출회사(한국인 3명·현지인 369명)를 설립하고 영업을 하고 있다.

 

보험사로서는 DB손해보험이 유일하게 미얀마에 진출해있다.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 1명의 일시 귀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