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23.3℃
  • 맑음서울 16.2℃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4.6℃
  • 맑음울산 15.3℃
  • 맑음광주 15.2℃
  • 맑음부산 16.7℃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3.4℃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국민은행, 포스코 지분 전량 매각...BIS비율 관리 부담↓

 

[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이 소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을 전액 처분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 157만9112주(지분율 1.82%)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약 4800억원으로 전해진다. 매각 전날인 9일 종가 32만85000원에서 약 3~4%의 할인율이 적용된 결과다. KB증권이 매각을 단독 주선했다.  

 

이번 매각으로 국민은행은 지분의 최초 취득 금액인 7152억원 대비 약 2352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게 됐다. 다만 국민은행은 포스코 지분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평가손실은 당기손익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보유하게 된 KB금융지주의 지분을 처분하기 위해 포스코와 주식을 맞교환했다. 이후 2009년과 2011년에도 추가로 주식을 교환하면서 국민은행은 포스코의 지분율을 1.82%까지 높였다. 

 

국민은행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포스코 주가가 하락하면서 BIS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하는데 손해를 보고 있었다. 지분 취득 당시인 2009년만 해도 포스코의 주가는 60만원 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30만원 선으로 내려앉았다. 주가하락은 평가손실을 일으켜 자본 감소의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지분 상품은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포스코 지분 소유는 위험가중자산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바젤Ⅲ 최종안에 따르면 지분상품의 위험가중치는 250%다. 국민은행은 이번 매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해 BIS비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평가손실에 대한 가능성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