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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사외이사 4인 선임...재일교포 수 유지

이사회 내 비중은 소폭 축소

 

[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이번에 퇴임하는 히라카와 유키 이사 자리에 재일교포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4인의 신규 사외이사를 임명했다. 

 

신한금융은 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2021년 정기주주총회 일시 및 안건을 확정했다. 정기주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안건은 ▲제2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 이사보수 한도 승인이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4인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번에 퇴임하는 박철 이사와 히라카와 유키 이사 자리에는 각각 곽수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배 후보자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유상증자로 신한금융의 새로운 주주로 편입된 글로벌 사모펀드 두 곳이 추천한 인물도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후보자는 이용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다. 

 

필립 에이브릴 기타 비상무이사는 이번 주총을 끝으로 퇴임한다. 또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등 6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 추천했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신한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12명에 사내이사 1명(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기타 비상무이사 1명(진옥동 신한은행장) 체제로 재편됐다. 신한금융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주주는 사외이사 4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29%로 소폭 축소됐다. 반면 최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사모펀드 추천 사외이사는 기존 1자리에서 3자리로 늘었다.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받은 곽 후보자는 회계 분야의 전문 석학이다. 오랜 기간 회계학 교수로 재직하며 다방면의 학회, 공공기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기업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배 후보자는 재일 한국인 변호사로, 한일 기업 법무 자문을 하고 있다. 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이수한 일본 공인회계사보로서 각종 기업 업무에 대한 효과적인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이사회에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유효한 자문 등 활동이 기대된다.

 

이 후보자는 법률 및 자본시장 전문가다. 글로벌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로 오랜 기간 홍콩사무소 파트너 변호사와 서울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재직했다. 국내 유수의 상장회사들의 증권 발행, 인수합병(M&A), 증시 상장 등을 주선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오랜 기간 기계공학 교수로 재직한 인물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협력 활동 및 정부 주도 혁신사업에 활발히 참여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전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동시에 개최한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곽수근 후보자를 신규 선임 추천했다. 또한 사외이사 중 성재호, 이윤재 후보자 2명을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위원 후보들은 정기주총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