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382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66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특히 미국 사업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소독제 생산에 힘입어 14.5% 증가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며 "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각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사업은 3.6% 성장한 765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사업은 4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사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발 빠른 소독제 생산 대응으로 지난 2019년 대비 14.5% 성장한 16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2.3% 성장한 5259억원을 기록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올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고객사의 맞춤형 화장품 출시로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