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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랜드 이츠, ‘코로나 쇼크’에 비상경영 돌입...“선택 못받는 브랜드 재편”

본사 직원 주 1회 무급휴가 실시
상반기 30여개 매장 폐점...“과감하게 재편”

 

[FETV=김윤섭 기자] 이랜드 그룹의 외식 브랜드 이랜드이츠가 코로나 19 여파로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사업 전략 개편을 진행한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는 7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전략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비상경영 돌입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외식사업부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3월부터 대표이사는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 수당을 반납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추가적인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김 대표이사는 먼저 "올해 초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경영활동에 매우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전년대비 매출 -40% 라는 상황이 계속되며 적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가족 모두가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업부는 상반기 동안 선제적으로 신규 투자 축소와 부실매장 폐점, 불필요 경비 최소화 등을 통해 5월에 극복의 불씨를 만들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구안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현 상황이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체질을 개선해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브랜드 전략 재정비 ▲비용 통제 ▲신규 투자 자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브랜드 전략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자사는 약 30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9월까지 본사 직원부터 주 1회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 대표이사는 직책 수당 포함한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수당을 반납한 상태다. 김 대표는 "소수 리더급의 움직임 만으로는 사업부의 어려움을 이겨냄에 한계를 느꼈고, 현 위기 상황은 사업부 단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여러분의 자 발적인 동참이 사업부의 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 고객을 직접 만나 서비스하는 저희의 업태에 전례 없는 큰 시련"이라며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언제 종식 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랜드이츠는 현재 자연별곡, 애슐리, 피자몰, 수사 등 대부분의 브랜드를 뷔페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