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전용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출시했다. 카카오 측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지갑’이라고 클립을 소개했다. 클립은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지갑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만든 블록체인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된 클립은 클레이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이다. 클레이튼의 자체 토큰 클레이를 포함, 클레이트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자산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1개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이번 암호화폐 지갑을 ‘친화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이에 클립은 디지털 자산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디지털 자산 지갑과는 다르게 빠르고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클립은 카카오톡 기반 고객을 유저로 둔 만큼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가입을 할 수 있다.  이후 지갑 서비스에 가입을 해야 사용 가능하다. 디지털 자산 송금은 상대방 지갑 주소를 모르더라도 카카오톡을 이용해 보낼 수 있다.

기존의 암호화폐 지갑들은 개인키와 공개키를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즉, 누군가가 개인키를 알게 될 경우 개인의  디지털 자산을 모두 빼갈 수도 있으며 허락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보안성이 취약한 만큼 사용법은 다소 복잡한 게 종전 지갑의 단점이다. 이같은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이번에 선보인 클립의 특징이다. 

클립은 주소 입력, QR 코드 확인 등 복잡한 절차 대신 쉽게 개인간 디지털 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더보기’에 추가된 서비스라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하지만 아직은 클레이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 것이 약점이다. 클립의 경우 카카오톡을 등에 업은 만큼 대중성 확보 측면에선 유리하다는 게 카카오 측 서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