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3 (목)

  • 맑음동두천 31.1℃
  • 맑음강릉 29.0℃
  • 맑음서울 31.8℃
  • 맑음대전 32.9℃
  • 구름많음대구 34.7℃
  • 맑음울산 29.1℃
  • 구름많음광주 32.1℃
  • 맑음부산 27.7℃
  • 맑음고창 29.0℃
  • 맑음제주 27.2℃
  • 맑음강화 26.3℃
  • 맑음보은 32.3℃
  • 맑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0.7℃
  • 맑음경주시 33.1℃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작년 민원건수 1% 감소…‘DLF‧라임사태’ 은행‧증권사 증가

 

[FETV=조성호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으로 은행과 금융투자 민원은 증가했다.

 

20일 금감원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총 8만2209건으로 전년(8만3097건) 대비 1.1%(888건) 감소했다.

 

민원 비중은 보험이 62.3%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은 지난해 2만338건으로 전년 대비 5.4%(1169건)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은 3만846건으로 같은 기간 3.5%(1030건) 증가했다.

 

생보의 경우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 대비 13.3%(1094건) 증가했다. 손보의 경우 보험금 산정‧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 위반 등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민원건수 비중 20.0%를 차지한 비은행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11.0%(2032건) 감소한 1만6469건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2018년 P2P 투자피해 민원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P2P 민원은 2018년 1867건에서 지난해 173건으로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회사 비중이 36.9%(6085건)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 17.3%(2841건), 신용정보회사 14.7%(2424건) 등의 순이었다.

 

 

은행의 지난해 민원 건수는 1만148건으로 12.3%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7.4%(701건) 증가했다. DLF 불완전판매(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산정 불만(202건) 등 관련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 민원은 4408건으로 비중은 5.4%에 그쳤지만 1년전과 비교해 증가율은 15.2%(582건)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증권회사 민원은 2749건으로 전년 대비 22.2%(500건) 증가했다. 이는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이 총 16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1362건), 농협(1182건), 신한(1106건) 등도 1000건을 넘었다.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는 씨티은행이 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사에서는 신한(1048건), KB국민(993건), 삼성(773건), 롯데(732건), 현대(633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환산 민원건수로는 하나카드가 1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3389건,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5922건으로 가장 많았다. 환산 민원건수로는 각각 KDB생명보험(60.6건), 롯데손보(51.0건)가 가장 높았다.

 

증권사 중에는 KB증권이 245건, 미래에셋대우 171건, 유진투자증권 128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산 민원건수로는 유진투자증권이 17.7건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