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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매출액 '뛰고', 당기순이익 '내리고'

신계약 경쟁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에 집중

 

[FETV=안다정 기자]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매출액 상승을 이뤄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눈에 띄게 급감했다. 외형 성장을 이뤄내곤 있지만 실질적으로 손보업계에 드리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여파가 거셌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의 3분기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 동기 보다 3.0% 성장해 14조11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7.6%, 장기보험 1.1%, 일반보험 4.6%씩 성장했다.

 

하지만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2.1%포인트 상승해 104.9%를 기록했으며, 원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따른 선집행 사업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감소했으나, 작년 5월 관계사 주식 처분 기저효과 제외 시 세전이익은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3453억원) 대비 29.2% 줄어들어 2444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자산은 84조 5747억원, RBC 비율은 362%로 손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유고객은 11월 중으로 전체 보험업계를 통틀어 최초로 천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 설명회에서 장기적인 미래준비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앞으로의 장기보험 시장은 신계약 경쟁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 패턴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화재도 업계 선도사로서 불합리하고 무리한 시장 경쟁은 지양하고, 견실 기조를 바탕으로 장기보험 시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통한 이익재원 확보와 고강도 비용절감 등을 통한 사업비 효율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노피우스사의 주요 주주로서 이사회 참여를 통해 선진 보험사의 운영 역량을 직접 체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와 함께 설립 추진 중인 디지털손보사의 경우 현재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카카오 및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신설법인은 카카오 플랫폼과 삼성화재의 67년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보험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삼성화재는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