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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LG그룹 구광모號 출범 1년, "안정적 경영능력 일단 성공작"

LG디스플레이 매출 하락·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사용 등 해결과제 남아

 

[FETV=김우성 기자] 구광모 LG의 대표이사 회장이 29일로 취임 1년을 맞는다. 구 회장 체제는 대규모 투자와 발 빠른 사업재편 등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6월2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를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는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시작해 여러 사업부문을 경험하고 생산현장도 거쳤다. 뒤 LG 시너지팀 상무로 승진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구회장은 일찍이 후계자로 낙점됐다. 원래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지만, LG의 보수적 가풍으로 장자승계 원칙을 지키기 위해 2004년 장남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다.

 

지난 2018년 5월20일 구본무 전 LG 회장이 타계하면서 구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LG그룹 경영 승계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분도 작년 말 구본무 전 회장이 보유했던 LG 주식 11.3%(1945만 8169주) 가운데 8.8%(1512만 2169주)는 장남 구광모 LG 회장에게, 2.0%(346만 4000주)는 장녀 구연경 씨에게, 0.5%(87만 2000주)는 차녀 구연수 씨에게 상속됐다. LG CNS도 구 전 회장의 지분 1.12%(보통주 97만 2600주)가 구광모 회장에게 전부 상속됐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열린 그룹 지주회사 주주총회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LG그룹은 지난 1년간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LG전자 계열사인 하이엔텍과 LG히타치솔루션 매각을 추진했다. 또 LG화학 편광판 및 유리기판 사업 경영권 지분 일부에 대한 매각과 LG디스플레이 일반 조명용 OLED 사업 철수를 확정했다.

 

반대로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 주식(50%+1주)을 8000억원에 인수하고, 오스트리아 전장 조명 회사 ZKW를 1조4440억원에 인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광모 체제 1년은 성공적이지만, 여전히 해결과제가 많다. 미국이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LG디스플레이 매출 하락,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사용 등이 시급한 과제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