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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계피', 향도 좋고 당뇨에도 좋아요

다양한 음료와 요리에 사용되는 계피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향신료 중 하나다.

달콤하고 깊은 풍미를 주는 데서 계피의 매력은 그치지 않는다. 계피는 당뇨 환자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녹나무 과에 속하는 나무의 겉 껍데기를 말린 것을 '계피'라고 한다. 말린 것을 갈면 '계피가루'가 된다.

계피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계수나무에서 얻어낸 계피는 '실론(Ceylon)'이라고 한다. 육계나무에서 얻어진 계피는 '카시아(Cassia)'라고 부른다.

보통 국내에서 유통되는 계피, 계피가루는 '카시아'다. 대개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되고 있다.

계피는 다른 슈퍼푸드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부족하다. 그러나 풍부한 항산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6가지 허브와 향신료를 비교했을 때 계피가 두 번째로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피는 특히 높은 혈당 수치로 고민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능이 발휘된다. 계피는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각 세포로 포도당 운반이 원활하게 도와준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계피가 체내 인슐린 저항을 높여 제2형당뇨와 대사증후군을 방지한다고 밝혔다.

몸에 좋은 계피라도 1일 섭취량을 지키는 게 좋다. 계피에 들어 있는 쿠마린(coumarin)이라는 성분이 간 독성을 유발하거나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계피의 쿠마린성분 부작용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섭취 상한선이 너그러워졌지만 인슐린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전문가와 계피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은 하루에 계피 1~6g 정도 섭취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