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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히비스커스' 꽃으로 시작하는 천연 허브 다이어트

'히비스커스'는 이집트의 아름다움의 신 '히비스(Hibis)'와 그리스어로 '닮다'라는 뜻의 어원인 '이스코(Isco)'가 합쳐진 이름이다. '신에게 바치는 꽃'으로 알려진 히비스커스는 기원전 4000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약재로 사용됐다. 열대지역 특성상 몸을 차게 하기 위해서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히비스커스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해 혈압강하를 돕는다. 한국식약청이 다이어트 기능 원료로 인정하는 HCA(hydroxycitric)와 CATECHIN이 들어가 있다. 풍부한 HCA와 히비스커스산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특히 탄수화물 위주 식단인 국내에서 식후 히비스커스차 한잔을 통해 탄수화물차단과 지방흡수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브티로 사용되는 히비스커스 종은 사브다리파(hibiscus sabdariffa)이며 로젤 레몬부쉬 플로리다 클랜베리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USDA 피토케미컬 검색사이트에 따르면 히비스커스 사브다리파는 117가지 피토케미컬이 검출된다. 피토케미컬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로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항산화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히비스커스 사브다리파는 강한 향과 맛이 나며 특유의 붉은색으로 천연염료로도 사용된다.

히비스커스꽃은 전세계에서 2% 이하의 유기농 재배 비율을 가지고 있다. 유기농 잎은 그냥 먹어도 무방하다. 꽃 원산지에서는 꽃잎을 피클이나 여러 가지 식재료로 사용해 직접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히비스커스 분말을 선택할 때는 덱스트린을 첨가하여 굳힌 제품보다는 100% 히비스커스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다. 잎의 성분을 간접적으로 섭취하는 유기농 제품을 고른다면 안정성을 더 높일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부작용이 없고 여러 약리효과가 있어 히비스커스는 천연 다이어트 소재로 계속해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히비스커스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차 제품들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히비스커스와 어울리는 재료인 레몬, 홍차, 오미자와 함께 블랜딩한 차도 시중에서 찾을 수 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