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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시중은행장에 “연대보증 폐지 금융권 전체로 확산해야”

중기부, 금융지원위원회 개최…“금융업계 전향적인 검토” 독려
신보‧시중은행 6곳,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예비유니콘 지원 협력

 

[FETV=오세정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정부처럼 연대보증 폐지 범위를 넓혀달라고 독려했다.

 

박영선 장관은 20일 중소벤터기업부 주최로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금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연대보증 폐지와 관련해 우려됐던 정책금융기관의 소극적인 금융행정 문제가 크지 않았다”며 “금융계 전체로의 확산을 위해 금융업계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금융 애로의 해결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은행권에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은행이 스타트업에 기술·경영 자문 등을 지원하는 공간인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회의를 열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회의에서는 중소기업계의 금융 동향과 함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정책금융기관 연대보증 폐지 점검과 관련, 중소기업계는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연대보증 폐지에 은행 등 민간금융도 참여해달라”는 건의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2년부터 정책금융기관에서 이뤄지는 연대보증 폐지에 착수, 2022년까지 기존 대출·보증의 연대보증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신용·담보 대출의 연대보증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자발적으로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

 

중기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지속해서 민관 합동 금융지원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민관은 중소기업의 자금 활로 정책도 마련했다. 신용보증기금과 6개 시중은행은 25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납품 대가로 외상매출채권을 받은 경우 만기가 도래하기 전 해당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이 참여했다.

 

또 제2 벤처 붐 확산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은행 간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 지원’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박 장관은 “제2의 벤처 붐의 확산을 위해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주기 바란다”면서 “하지만 기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제로섬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