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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움직이지 않아도 치매 위험 높아져”

평소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의 제니퍼 헤이스 운동학(kinesilogy) 교수는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생활하는 노인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APOEe4)를 지닌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변이유전자 한 카피(copy)를 가진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3배, 두 카피를 가진 사람은 8~1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유전자는 두 개의 카피를 가지고 있으며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하나씩 물려받는다.

헤이스 교수는 캐나다 건강-노화연구(Canadian Study of Health and Aging)에 참가하고 있는 노인 1646명의 최장 5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니지 않은 사람 중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치매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운동하는 사람이나 하지 않는 사람이나 치매 발생률에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처럼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어 연구팀은 이와 관련, 어떤 종류의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