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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임대료 하락에도…파리만 날리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 11.3%

공급물량 늘어난 세종시, 18.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중대형 상가 임대료, 전분기比 0.40% 하락

 

[FETV=김현호 기자] 최근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가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10.8%)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1분기(10.4%) 공실률에 비해서는 0.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중대형 상가는 흔히 말하는 '일반 상가' 가운데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상가 건물을 말한다.

 

감정원 조사 결과 공급물량이 늘어난 세종시의 공실률이 18.7%로 가장 높았고 경북과 전북이 각각 17.4%, 17.0%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산업이 침체한 울산은 16.5%를 기록했다.

 

세종의 공급물량 증가는 조치원의 공실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조치원의 상가가 세종의 빈 상가로 이동하면서 공실률이 15.6%로 평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서초 법조타운과 홍대합정 상권에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며 평균 7.5%의 비교적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홍대합정 상권의 공실률은 평균 4.6%, 서초는 4.9%로 각각 5% 미만이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이 늘면서 1분기 평균 임대료는 ㎡당 2만8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40% 하락했다.

 

서울의 임대료가 ㎡당 5만7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3만300원, 인천 2만6000원, 광주광역시 2만3100원, 대구 2만1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면적 330㎡ 이하 소규모 상가의 전국 공실률은 평균 5,3%로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당 2만400원으로 전분기보다 0.71% 하락했다.

 

오피스는 최근 기업 수요가 다소 증가했지만 신규 준공 빌딩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와 같은 12.4%의 공실률을 유지했다.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11.0%를 기록했고 경기도 분당·인계동 상권은 판교테크노밸리 개발과 판교 일대 신규 사무실 임차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이 4.9%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광주광역시는 17.9%, 대전 16.3%, 울산 15.9%를 기록하는 등 지방에 빈 사무실이 많았다.

 

보유 부동산의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69%, 중대형 상가 1.50%, 소규모 상가 1.36%로 전분기보다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