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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단독]'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민 대우건설 본사서 부실시공 항의집회

입주민, “대우건설 부실시공으로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고 있어”
아파트 입주민 A씨 "입주 뒤 하자만 800건 육박" 울분

 

[FETV=김현호 기자] “입주한지 10개월이 넘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서 살고 있는 입주민 200명이 5대의 버스를 대절해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입주민들은 입 모아 부실시공 논란을 일으킨 대우건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으로 10여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가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에 입주를 맞췄다. 그런데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입주 이후 10개월 동안 부실시공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입주민 A씨는 “도배가 갈라지고 아파트 옥상은 배수가 않되 이끼까지 생겼다”며 “대우건설의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경우가 800여건에 달한다”고 혀를 찼다. 그는 또 “일부 세대는 싱크대 문 한쪽이 없고 지하주차장 누수가 100건에 이르고 화재감지기는 하루에 세 번꼴로 오작동이 나 두 달간 오작동 건수가 68건수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입주민들은 줄기차게 대우건설에 하자보수와 대면을 요청했지만 대우건설측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입주민 관계자는 “현재 집에 마감재가 빠졌고 못이 빠져 나와 불편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자보수를 위해 여려 차례 푸르지오서비스 A/S 소장에 연락했지만 지금까지 3번이나 교체됐고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입주민 B씨는 건축법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주차장법 시행규칙 제 6조에 따르면 높이가 2.3m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2.2m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하자 보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집회 하루 전날(22일)와서 높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크랙문제와 관련된 입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일부 해결했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