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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오늘의 비즈브리핑] 한은 기준금리 1.75%로 동결…'경기 우려'에 관망한 듯…제사상에도 오르는 초코파이…베트남 매출 국내 첫 추월

[FETV=김윤섭 기자] ◆한은 기준금리 1.75%로 동결…'경기 우려'에 관망한 듯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75%로 동결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되고 나서 올해 들어 동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금통위 결정은 시장의 예상대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동결' 응답률은 97%였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한 영향을 받아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금투협회는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기조를 보이면서 현재 0.75%포인트인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더 커질 가능성은 일단 줄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점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뉴욕모터쇼 참가…소형 SUV '베뉴' 첫 공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VENUE)'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EV) 콘셉트카 '하바니로'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베뉴를 공개하고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차급인 베뉴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엔트리 SUV'로 개발됐다. 베뉴의 전면 디자인은 상단에 방향지시등을, 하단에 사각형의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배치한 분리형 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로 세련미를 강조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측면은 차를 한층 커 보이게 하는 과감한 캐릭터라인과 볼륨감을 살린 휠 아치로 스포티한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간결한 면 구성에 넓어 보이는 범퍼를 갖췄으며 리어램프는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을 보여주는 '렌티큘라 렌즈'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오리지널약 매출 '뚝'

 

셀트리온등 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에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을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장점을 앞세워 오리지널 의약품을 위협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로슈는 올해 1분기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유럽 매출액이 3억 프랑(한화 3천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슈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으로 유럽 지역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와 '허쥬마'를 각각 출시했다.

 

 

◆제사상에도 오르는 초코파이…베트남 매출 국내 첫 추월

 

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한국보다 더 많이 팔렸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920억원으로, 베트남에서 연간 판매액으로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판매 개수는 6억개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국내에서는 3억7천만개의 초코파이를 팔아 8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코파이가 1995년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된 지 24년 만에 베트남 매출이 한국을 넘어선 것이다. 초코파이의 외국 매출이 한국을 넘어선 것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인구 9천500만명에 빵·과자 주 소비층인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50%에 달해 제과업체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 오리온은 베트남인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정(情)'을 중시한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해 '초코파이는 Tinh(정감)'이라며 현지인에게 다가갔다.

 

◆'쿠팡' 김범석의 도전과 야심..."이커머스 이어 배달앱 시장도 공략한다"

 

이커머스업계의 젊은CEO 김범석 쿠팡 대표. 그런 김범석 대표가 지난해 2조원대의 자금을 확보하고 나섰다. 이 자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배달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실탄이다. 이커머스에 이어 배달앱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김 대표의 당찬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그가 배달앱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음식배달서비스를 전담하는 '쿠팡이츠'를 설립했다. '쿠팡이츠'는 15일 보름 일정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달부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로켓배송 1위 달성의 여세를 몰아 배달앱 시장까지 손에 넣겠다는 게 김 대표의 야심이다. 김 대표의 공격 타킷은 배달앱시장 선두권을 달리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이다. 업계에선 '쿠팡이츠'가 선발업체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텃밭을 어느 정도 공략해 나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물론 김 대표는 자신만만이다.

 

◆오리온 '중국' vs 롯데제과 '동아시아', 아시아 승부수 '동상이몽'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반면 롯데제과는 중국발사드사태 이후 글로벌 타킷을 중동이나 동남아 등으로 궤도수정하는등 목표 타깃을 차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리온은 연매출 2조5000억원중 70%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중 상당부분은 중국이다. 오리온의 중국사업 일등공신은 담철곤 회장이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故이양구 전회장의 둘째 사위로 동양제과를 받아 지금의 오리온으로 성장시켰다. 오리온이 극심한 내수경기 불황에 굳세게 버틸 수 있는 것은 담 회장이 동양제과 시절부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현지 공장과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배 이상 늘어난 14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베트남 법인도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공정위, 여행사에 ‘특정 예약시스템 강요' 아시아나항공에 과징금

 

시장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과거 여행사들에 특정업체의 항공권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여행사들이 특정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만 이용해 항공권을 예약하도록 강제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천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GDS는 항공사와 여행사 중간에서 항공권의 예약·발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측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중개업체로, 우리나라에는 3개 회사가 운영 중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6~10월 여행사들에게 애바카스(현재 세이버)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항공권을 예약하게 하고 이를 듣지 않으면 페널티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애바카스 사용을 강요했다.

◆한은, 올해 성장률 2.6→2.5% 하향 전망…수출·투자 부진 영향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수출과 투자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예상했던 2.6%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 수출과 투자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회의 후 낸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현 경기상황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성장률 전망 수정치 2.5%는 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전망치보다 조금 낮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2.6∼2.7%로 제시했고, OECD는 지난달 초 2.6%로 전망했다.

 

◆[상하이모터쇼] 글로벌 전기차 중국 상하이에 모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인 중국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공개된 '상하이모터쇼 2019'에서다.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전통의 강자들은 친환경 기술을 무기로 전면에 나섰다. 스타트업(신생업체)들도 친환경차 200여대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경연이 펼쳐졌다.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시장 공략이 가장 적극적이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의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기차 리더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특히, 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룸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콘셉트카로 선보인 ID.룸즈를 2년 안에 양산형으로 개발해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내놓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중국 시장에 구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BMR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한 14만9000대로 집계됐다. 특히 10대중 8대가 배터리 전기차였을 만큼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삼성 "보호막 떼서 생긴 문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도 전에 스크린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부품인 화면보호막을 뗐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임의로 보호막을 떼면 안 된다는 점을 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이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리뷰어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 혹은 스크린에 줄이 간 현상 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마크 거만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사용 단 2일 만에 완전히 고장 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삼성전자에서는 화면보호막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 역시 "화면보호막을 제거하려다 화면이 나갔다"며 "보호막을 벗기면 안 된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복합 폴리머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하면서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보호막을 뒀는데, 사용자가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했을 때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무리하게 화면보호막을 뜯다가는 디스플레이가 충격을 받아 고장 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