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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파리 앉은 음식이 바퀴벌레가 지나간 음식보다 위험하다

사진=픽사베이

바퀴벌레가 지나간 음식보다 파리가 앉은 음식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충학자인 론 해리슨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사람들은 파리가 바퀴벌레보다 2배나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며 “하지만 파리는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매우 위험한 해충이기 대문에 질병과 세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는 섭취한 음식물을 토해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분산거리는 평균 500m에 달한다. 또한 파리는 다양한 병원체를 몸에 난 털과 발에 묻혀 다닌다. 이로 인해 파리는 장티푸스, 결막염, 콜레라, 식중독, 이질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한다.

 

특히 파리는 음식 위에 앉을 때 세균 수천 마리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한 해충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사람들은 파리가 앉은 음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섭취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파리를 위험한 해충으로 여기지 않는 외식업체들이다.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하는 외식업체들은 파리를 심각한 해충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파리가 일으킬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파리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는 생기는 즉시 처리하며, 하수구와 쓰레기통 안팎에 묻어있는 유기물은 중성세제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 파리가 한번 유입되면 계속 늘어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창문 및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초기 유입을 애초부터 막는 것도 필요하다. 파리가 보일때마다 전기 파리채를 이용하여 파리를 잡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파리의 몸통이 터지며 각종 세균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의 종류별로 대처법도 다른데 우선 초파리의 경우 과일의 단맛을 좋아해 주로 과일에서 번식하며 특히 바나나를 좋아한다. 초파리를 막기 위해서는 초파리가 좋아하는 과일 껍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하며, 만일 과일껍질을 매번 버리기 귀찮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 구석에 얼리는 것도 방법이다. 종이컵을 이용해 초파리를 잡는 방법도 있다. 종이컵에 단맛이 나는 과일껍질과 설탕, 콜라 등을 넣고 입구를 랩으로 팽팽하게 밀봉한 다음 작은 구멍을 뚫어주면 초파리가 종이컵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못한다. 또한 화장실 등에서 자주 보이는 나방파리는 세면대, 하수구 등 철저히 관리해야 퇴치할 수 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