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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스위스 식품법 완화…내년 봄 ‘곤충 버거’ 판매

사진=쿱(COOP)

스위스에서 내년부터 귀뚜라미, 밀웜 등 곤충을 넣어 만든 패티와 미트볼이 판매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한 대형마트는 내년 5월 곤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재료로 패티와 미트볼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트 측은 곤충을 원료로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과 제휴해 햄버거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식품안전 관련법이 까다로운 국가 중 하나로 곤충 음식의 등장은 정부가 다양한 식재료 개발 추세에 맞춰 안전성이 입증된 식재료는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스위스 정부는 식품 재료로 처음부터 등록돼 있지 않은 원료는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마트 측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곤충은 식재료로 훌륭한 맛을 내고 비타민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도 풍부하다”며 “가축보다 물과 사료를 덜 소비하기 때문에 환경적인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