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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샤오미의 역습"…저가형 스마트폰, 중국發 ‘지각변동’ 예고

홍미노트7, AS 및 오프라인 확대…국내 시장 ‘재도전’
삼성전자, 브랜드 통합…LG전자, 실속형 라인업 확대

[FETV=김수민 기자] 샤오미, 화웨이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의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기술력도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 국내 제조업체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및 확대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샤오미의 ‘홍미노트7’이 이달 15일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출고가는 24만9000원으로 6.3인치에 '물방울' 모양의 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GB 램에 64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배터리 용량 4000mAh, 48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지난해 샤오미는 홍미노트5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이동통신사가 샤오미 스마트폰을 유통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면에서, 홍미노트5의 성공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샤오미의 방식은 녹록치 않아 보이는 이유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동안 한국 시장이 녹록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사후관리(AS)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홍미노트7은 하이마트 130개 지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개시하고 전국 37개의 공식 AS지점을 마련했다. AS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맞는다.

 

샤오미는 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홍미노트7 1500대를 판매했다.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린 것이다. 비록 1500대는 국내 제조업체의 판매량에 비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의 열세를 감안한다면 의미 있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저가 라인업 갤럭시J 시리즈를 없애고, 중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A를 중저가 스마트폰 주력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에 신기술을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A7에 최초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갤럭시A9’에는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를 적용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2월 열린 MWC 2019에서 실속형 스마트폰 Q60, K50, K40 등 3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됐던 기능을 유지하는 등 실속형 전략으로 경쟁력을갖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