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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홈플러스, 유럽 이어 미국·동남아에도 상품 수출·입 계약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커머스’와 전략 제휴 협약 체결

 

[FETV=박민지 기자] 홈플러스가 글로벌 사업 전략에 박차를 가하며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난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의 회원사로 가입하며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상품 수출·입의 길을 연 데 이어 이달 들어 미국과 베트남에도 상품 공급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유통 자회사 ‘빈커머스’와 수출·입을 포함한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홈플러스는 올해를 필두로 이른바 ‘월드클래스 홈플러스’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경영전략을 이날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2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과 응우옌 티 탄 투이 빈커머스 부대표를 비롯한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을 포함한 유통 전반에 대한 전략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빈커머스는 이른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의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유통 자회사다. 빈커머스는 대형마트 ‘빈마트’ 108개 매장과 슈퍼마켓·편의점 체인 ‘빈마트 플러스’ 1700개 매장을 베트남 전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운영 중이며, 베트남 내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 점포에서 판매하던 국내 상품을 베트남 최대규모 대형마트 ‘빈마트’를 비롯해 슈퍼마켓·편의점 ‘빈마트 플러스’ 등 총 1800여개 매장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에 따라 빈커머스는 국내 판매 중인 상품을 홈플러스를 통해 발주 후 공급받아 빈마트와 빈마트 플러스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가 중소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의 베트남 수출의 다리역할을 하는 ‘플랫폼 컴퍼니’가 되는 셈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H마트와도 상품 공급 협약을 맺고, PB 스낵의 수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회원사를 보유한 유통연합 ‘EMD’에 가입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미국과 베트남 유통업체들과 상품 공급 협약을 각각 맺게 되면서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대륙과의 거래의 물꼬를 트게 됐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EMD 가입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글로벌 구매 채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께는 높은 품질의 새로운 해외 상품을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가성비 높은 가격에 제공하고, 국내 중소협력사에는 해외 수출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