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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둔화에도 구찌 등 명품 구매열기는 여전

 

[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했지만, 중국인들의 '명품 구매 열기'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모회사인 케어링 그룹은 1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구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억 유로(약 2조9천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이처럼 급증한 이유로 중국의 명품 수요가 '극도로 역동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케어링 그룹의 장 마르크 뒤플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고객들의 수요가 '극도로 역동적인'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케어링 그룹 측은 작년에 고가 명품 판매가 이례적으로 호황세를 보였다면서 다른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LVMH 그룹이나 리치몬트 그룹 등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케어링 그룹 측은 고가 명품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대해 중국인들이 여전히 최상급 명품들을 구매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케어링 그룹은 중국인들이 외국에서 구매하는 제품보다 중국 국내에서 사들이는 제품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 전쟁과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 소비를 늘리는 정책을 펼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아이폰과 폭스바겐 승용차 판매는 타격을 입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아직 최고급 핸드백이나 스니커즈 운동화에 대한 소비를 줄이지 않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를 비롯해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LVMH은 루이뷔통을 비롯해 펜디, 디오르, 켄조, 마크 제이콥스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