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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테크’도 따져보자…설맞이 고객행사 내놓는 은행권

국내 시중은행서 15개 이동점포·66개 탄력점포 운영
현금과 유가증권 등 보관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 제공
외화·환전 관련 혜택·경품 제공, 세뱃돈 겨냥 이벤트

 

[FETV=오세정 기자] 설 연휴가 다가왔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인 2일부터 6일까지 넉넉하게 5일간이다. 은행권이 이 기간 고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바쁜 업무로 세뱃돈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은행 업무가 있으면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이동점포나 탄력점포를 이용해보자. 또 환율 우대 서비스, 경품 증정 등 각종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적잖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소위 ‘설 테크’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 고객 편의 제공 분주…이동‧탄력점포 운영, 대여금고 임대도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기업·대구·부산·경남은행 등 9개 은행은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15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입·출금 거래와 신권 교환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주요 위치는 경부고속도로 망향·기흥휴게소,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 양재 만남의광장휴게소, 부산역광장 등이다.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운영되는 탄력점포는 신한·우리·하나·기업·SC제일·수협·대구·부산·제주은행이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66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제주공항 등에서 환전 업무와 해외송금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서울 18개 점포를 비롯, 33개의 점포에서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등의 업무를 취급한다. 점포 운영 시간은 대체로 오전 7시에서 오후 11시 30분이다. 우리은행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산·김해·의정부·김포·대림동외국인금융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환전 및 송금 업무를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전국에 걸친 14개의 스마트 텔러 머신(STM)을 통해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등을 진행한다. STM은 통장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스마트뱅킹 신청 등 100여 가지의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하는 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를 뜻한다.

 

연휴 기간 고객의 현금과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농협은행은 오는 8일까지 전국 194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를 운영하는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가장 가까운 대여금고 운영 영업점을 찾아가면 된다.

 

경남은행도 설 명절 전후로 ‘대여금고·보호예수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달 15일까지 유가증권·현금·귀금속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영업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하면 된다.

 

◆ 설 맞이 외화·환전 서비스 혜택 등 각종 이벤트 ‘풍성’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권이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환전 관련 이벤트다.

 

 

신한은행은 자사 앱 쏠(SOL)로 환전하면 ‘와이파이도시락 무료이용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달 28일까지 응모 고객들은 1일부터 최대 5일까지 와이파이도시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조배터리도 무료 대여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외화 실물을 직접 배달해 주는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배송비를 전액 면제하고 선착순 고객 5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황금복대지 드림 지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멤버스 회원인 고객이 하나은행을 외국환거래 은행으로 신규 지정한 뒤 건당 미화 1000달러 이상 해외송금을 하게 되면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도 이달 말까지 ‘IBK환전·송금 대잔치’를 벌인다. 미화기준 100달러 이상 환전 또는 1000달러 이상 송금 시 개인고객에게 노트북, 에어팟, 와이파이 무료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또 스마트뱅킹·인터넷뱅킹에서 원화 환산 100만원 이내 환전·송금 고객에게 최대 90% 환율우대와 송금 수수료 0원 혜택도 제공한다.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에게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혜택도 제공 중이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도 등장했다. 국민은행은 설을 맞아 6개월짜리 정기예금인 ‘공동구매정기예금’도 선보였다. 총 6000억원 한도로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면 연 2.02%, 1000억원을 넘으면 2.1%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기간은 이달 14일까지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정기예금(3개월, 6개월, 1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1년 만기), 단기중소기업금융채권으로 구성된 ‘IBK W특판예금’을 내놨다. 상품 계약기간 내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1년 만기 중금채 경우 최고 연 2.28%(1일 기준)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로, 3월 말까지 총 3조원 판매한도로 판매한다.

 

설 연휴와 연계한 SNS 경품 이벤트도 있다. 농협은행은 이달 24일까지 설맞이 SNS이벤트를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다. 설풍경 사진을 찍어 본인 계정 SNS에 업로드하거나 새해 덕담을 댓글로 작성하면 총 1000명에게 밤 3.3㎏을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