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매년 계절별로 서울 광화문 본사를 비롯한 사옥에 내거는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에 가수 겸 작가 요조가 합류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 14기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문안선정위 14기는 이승우 조선대 교수(소설가), 김행숙 강남대 교수(시인),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시인) 등 문인으로 활동 중인 외부 인사와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교보생명 홍보담당 임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임 위원으로 과거 ‘인디문화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 겸 작가 요조(본명 신수진)가 위촉됐다. 요조는 지난 2013년부터 수필가로 활동하며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등을 펴냈다.
요조는 “광화문글판은 제 삶에서 많은 순간을 함께 해왔다”며 “문안 선정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14기는 올해 여름편부터 광화문글판 문안 선정 작업에 참여해 시민 공모작과 위원 추천작 중 최종 문안을 선정하게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은 늘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글귀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했으며,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