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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거주자 외화예금 11억달러 감소...차익실현·수입결제 영향

 

[FETV=권지현 기자] 달러 가치가 올라 차익을 노린 매도가 이어지고 수입결제를 위한 달러 지급 등이 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11억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50억1000만달러로 2월 말보다 11억2000만달러 적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연속 늘다가 올해 1월 감소 전환한 뒤 석달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 종류별로는 유로화(잔액 53억7000만달러)가 7억달러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엔화예금(98억2000만달러)도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출 등으로 4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 중 가장 비중이 큰 미국 달러화(775억9000만달러)는 2억8000만달러 줄어들었다. 달러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말 1331.5원에서 3월 말 1347.2원으로 15원 넘게 올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00억5000만달러)은 7억달러 줄었으며, 개인예금(149억6000달러)도 4억2000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38억8000만달러)에서 16억6000달러 줄어든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은행지점(111억3000만달러)은 5억4000만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