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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에 모이는 스타 개발자

네오위즈, P의 거짓 만든 라운드8 스튜디오 몸집 키우기
수일배 진상호 이어 마영전 만든 이상균 디렉터 영입
시나리오 라이터, 액션전문가 모였다...스토리·액션 중심 프로젝트 발굴

 

[FETV=최명진 기자] 네오위즈가 스타 개발자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P의 거짓을 이을 대작 개발의 초석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는 지난 4일 회색도시 베리드스타즈를 개발한 수일배 진상호 디렉터에 이어 마비노기 영웅전, 시에라스쿼드를 개발한 이상균 디렉터까지 영입했다. 이에 시나리오 라이터와 액션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 개발자를 모은 네오위즈는 스토리와 액션 중심의 신규 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P의 거짓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과 함께 게임스컴 등 다양한 해외 게임 어워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P의 거짓을 개발한 네오위즈의 산하 스튜디오인 라운드8스튜디오는 현재 게임업계의 콘솔 흥행을 주도하는 개발사로 떠오른 상태다. 라운드8 스튜디오는 최근 스타개발자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신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네시삼십삼분, 라인게임즈에 몸담았던 게임 기획자이자 시나리오 라이터인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를 전격 영입했다. 진승호 디렉터는 게임 기획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전개로 호평받는 ‘게임 스토리텔러’로 알려져있다. 과거 천리안내 게임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리볼트 소나타에도 참가했다. 추후 기획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라이터를 담당한 검은방 시리즈와 함께 2013년 회색도시,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하면서 거대한 팬덤을 형성한 개발자다. 이에 업계와 게이머들은 진승호 디렉터의 라운드8 스튜디오 합류를 크게 주목하고 있었다.

 

네오위즈는 진승호 디렉터에 이어 25일 이상균 디렉터를 영입하면서 또 한번 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서강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이 디렉터는 게임 개발자 이전에 국내 장르 문학에서 손꼽히는 명작 ‘하얀 로냐프강’을 쓴 한국 1세대 장르 소설가이기도 하다. 하얀 로냐프강은 92년부터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 장편 연재 게시판에서 연재되었으며 1999년 출간, 2007년 완결한 장편 판타지 소설이다.

 

이 디렉터는 이후 넥슨의 액션 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가 직접 집필했던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1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최고로 꼽히는 스토리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로 이직한 이 디렉터는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포커스 온 유, 로건: 씨프 인더 캐슬 등을 개발한 VR 스튜디오 총괄을 맡았다. 

 

이 디렉터가 참여한 마비노기 영웅전은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포함해 게임기획·시나리오상, 사운드,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온라인 게임 부문 상을 수상하며 P의 거짓과 마찬가지로 총 6관왕을 달성한바 있다. 최근 개발한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또한 VR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디렉터는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액션에 특화된 신규 프로젝트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시나리오의 경우 앞서 합류한 진 디렉터와 함께 합을 맞춰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비노기 영웅전과 시에라 스쿼드를 개발한 액션과 슈팅게임 노하우를 개발 역량 강화에 보탤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 디렉터 모두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작품을 진두지휘했다는 점도 네오위즈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이상균 디렉터는 뛰어난 게임 개발력뿐만 아니라 치밀한 세계관을 설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을 갖춘 아트를 만들어 내는 등 여러 방면에서 내러티브 역량을 보유한 인물”이라며, “그와 함께 이야기 중심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여러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진승호 디렉터는 높은 기획력과 심도있는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며 이상균 디렉터는 시나리오와 함께 액션이나 슈팅, VR의 노하우까지 보유했다”며, “두 개발자의 합류로 네오위즈가 심도있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 액션을 보여준 P의 거짓을 뛰어넘는 콘솔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