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7.3℃
  • 구름많음서울 24.2℃
  • 구름조금대전 25.1℃
  • 구름조금대구 27.5℃
  • 구름많음울산 24.9℃
  • 맑음광주 25.2℃
  • 구름조금부산 21.9℃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6℃
  • 구름많음강화 20.1℃
  • 맑음보은 24.7℃
  • 구름많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8.5℃
  • 구름많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KB손보, 해 넘긴 ‘오케어’ B2C…구본욱號 신사업 시험대

올해 상반기 B2C 서비스 개시
기존 B2B 서비스 차별화 주력
요양사업 넘기고 헬스케어 집중
구본욱 신사업 역량 첫 평가

 

[FETV=장기영 기자] KB손해보험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KB 오케어(O’Care)’가 결국 해를 넘겨 올해 상반기 일반 소비자들을 만난다.

 

KB손보는 지난해 양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였던 요양사업을 계열사 KB라이프생명에 넘기고 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만큼, 오케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 출시는 구본욱 신임 대표이사의 신사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의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KB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중 오케어 B2C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케어는 KB헬스케어가 지난 2022년 2월 처음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KB금융지주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당초 KB헬스케어는 지난해 말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미뤄졌다.

 

KB손보 관계자는 “오케어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헬스케어 내부에서는 기존 B2B 서비스와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헬스케어는 B2B 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과 탈모 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휴레이포지티브와 공동 개발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의 경우 개인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케어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 운동, 식단, 수면, 음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뒤 분석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케어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사업은 KB손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신사업이다.

 

KB손보는 지난해 10월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KB라이프생명에 매각하면서 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에는 KB헬스케어에 신사업 투자와 운영자금 충당을 위한 자금 3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오케어 B2C 서비스 출시는 신임 대표이사인 구본욱 사장의 신사업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느냐에 따라 신사업 역량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구 사장은 지난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KB손보의 상품과 서비스가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나 서비스 제공을 넘어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가 돼야 한다”고 디지털 경쟁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