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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중국, 식품안전문제 심각…작년 1만명 사망·8천500억원 피해

중국에서 토양오염 등 각종 오염으로 식품안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도시발전·환경연구소 당위원회 서기 리춘화(李春華)는 최근 한 포럼에서 지난해 식품안전문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었으며 경제손실만 50억 위안(8천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토양오염, 공기오염, 수질오염 등 다양하며 화학비료 사용과 항생제 남용 등 요인도 상당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리 서기는 특히 중국의 토양오염 상황이 심각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매일 섭취하는 채소류 마저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화학비료 사용량은 세계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인도 사용량을 더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중국 농경지 1 무(畝·중국 토지면적 단위:약 666.7㎡)당 화학비료 사용량은 21.9Kg으로 세계평균 8Kg보다 훨씬 많고 미국의 2.6배, 유럽의 2.5배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공개했다.

중국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도 관리감독 부재로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최근 2005∼2013년 이뤄진 전국 토양오염 조사 결과, 중국의 토지 16%와 경작지 19.4%가 오염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토양오염 방지와 회복을 위한 ‘토십조’(土十條)를 발표, 내년말까지 토양환경감측망을 만들고 2018년말까지 농지오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주요 업종의 기업이 사용하는 토지 가운데 오염토지 분포,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10년마다 한차례씩 전국적인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