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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해외연구] “임신 중 비타민 B3 섭취, 아기 아토피 막는데 도움”- 사우샘프턴대 연구팀

사진=픽사베이

임신 중 비타민 B3의 하나인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니코틴아마이드는 생선, 육류, 닭고기, 버섯,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이 새러 박사 연구팀이 임신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니코틴아마이드, 트립토판 등 혈중 대사물질 수치를 측정하고 이들이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을 생후 6개월, 12개월에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엘헤이스 박사는 전체적으로 혈중 니코틴아마이드 수치가 높은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수치가 낮은 여성의 아기에 비해 생후 12개월 때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코틴아마이드 크림은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예방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니코틴아마이드는 피부의 구조, 습도, 탄력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이 결과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부분적으로 태아가 자궁에서 성장할 때 시작된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일 수 있다고 엘헤이스 박사는 설명했다.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대사산물인 안트라닐산의 혈중 수치가 높아도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트립토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인 22가지 아미노산 중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8가지 필수아미노산의 하나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최신호에 실렸다.



이슬기 기자